두꺼비집 누전 차단기 떨어졌을때 (아파트 정전 해결방법)

TV를 보고있는데 갑자기 꺼졌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냉장고도 같이 꺼져있습니다.

 

하지만 조명등은 모두 작동중이었죠.

무엇이 문제일까요?

메인 차단기가 떨어지면 집 전체가 정전이 되지만 요즘은 그런 일은 흔치 않지요.

(라떼는 정전 대비로 집집마다 성냥과 양초 한박스씩은 구비하고있었는데 말이에요. ㅎㅎ)

 

일단 차단기부터 확인해봅니다.

차단기의 위치는 현관 입구나 신발장 내부 벽에 매립되어 있어요.

 

생김새는 아시다시피 이렇게 생겼고요.

 

열어봤더니 역시... 전열1이라고 쓰여진 차단기 스위치가 내려와 있었습니다.

누전으로 인해 떨어진 차단기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기 전에는 다시 올려도 스위치가 자동으로 내려가요.

 

아래 사진은 누전의 원인을 제거한 후 다시 올라간 차단기의 스위치입니다.

 

정전(두꺼비집 차단)의 원인은 누전, 합선, 등 몇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1. 전선 피복의 손상 (전선 꺾임) 

- 전열테이프 등으로 합선부위를 분리하여 감아 사용하거나 교체

 

2. 가전제품의 물기로 인한 합선 위험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커피머신, 비데, 드라이기 등 주방 욕실의 가전)

- 물기가 완전히 건조된 후 전원 연결

 

3. 멀티탭의 이상 또는 노후 (탄 자국이나 청소상태 불량으로 먼지가 과도하게 끼어있지는 않은지 확인)

- 새로운 멀티탭으로 교체하거나 전원 차단 후 먼지를 털어내고 깨끗하게 청소

 

4. 차단기 자체의 고장, 노후, 또는 불량

- 고장 신고 후 전문가의 도움으로 차단기 수리 또는 교체

 

5. 가전기기의 고장 (제습기, 가습기, 다리미, 충전기기 등)

 

6. 동시에 많은 전기기구 사용으로 과부하 (멀티탭의 동시 작동, 멀티탭에 또다른 멀티탭을 연결하여 사용하는 경우)

- 과도하게 연결하여 사용하면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안전하게 이용합시다.

 

등이 있을 수 있겠어요.

 

져희는 방마다 돌아다니고 앞, 뒤 베란다까지 돌면서 대기전력에 있는 가전까지 하나씩 전원을 끄고 코드를 뽑아가며 점검에 나섰는데 아무리 해도 찾을 수가 없어서 지쳐갈 즈음, 욕실의 유일한 가전, 비데가 갑자기 떠올랐어요.

 

누전차단이 되어있는 제품으로 샀음에도 불구하고 샤워 후 과도한 습기로 이상이 있었나봅니다.

비데의 코드를 뽑고 두꺼비집의 스위치를 올려보니 더이상 내려가지 않네요.

 

이렇게 하여 간단하면서도 번거롭게(?) 누전의 원인을 제거하고 일부 전력의 정전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비데는 안전을 위해 이틀 후 전원을 연결했더니 작동도 잘 되고 더이상 차단기도 끊기지 않았답니다.